1. 메리사이코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했던 2년간의 결혼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남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평범한 가정주부이자 맹인인 한서령은 그를 찾아 헤매지만 돌아도는 대답은 “절대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였다. 백 개의 얼굴을 가졌다는 최고의 블랙요원이 내 남편이라니.. 내 전부였던 결혼생활이…… 당신에겐 한낱 ‘업무’였다고? 세상 무너지는 절망 속에서 서령은 억눌러온 광기를 잘못 터트리는데……! “나쁜 짓을 많이 하면 현직 요원들을 만날 수 있나요?” 그를 잡을 수 없다면 차라리 먼저 잡히겠다고―! 그토록 찾아 헤맨 남편이 코앞에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월북을 시도하고 자신도 모르는 재능을 발견하고 용병?이 되려고 테스트 받고 거기서 자신을 찌를 듯한 눈빛을 마주하고야 마는데 설마 당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