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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에 있는 옥자 okja, 봉준호 감독

로설마니아 2017. 8. 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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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보았다. 넷플릭스 50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제작 되었다고 해서 화재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뭐길래? 너무 깜깜이라 검색까지 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월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동시개봉이라고 해서 국내 영화관들은 보이콧을 했다. 그래도 관람객수 30만명이 넘었다고하니 잘 된거라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조금 아쉬운 스코어다. 괜찮은 영화인데. 꼭 보시길~


- 아래 스포일러 있음 -




스토리는 찾으면 다 나오지만 간단히 얘기하자면 옥자와 미자는 식구다. 미자에게 옥자가 옥자에겐 미자가 서로 그런 식구같은 사이다. 



미자가 어릴때 강원도 산골짜기에 부모없이 할아버지 손에서 컸다. 사연많은 옥자도 당시 이 시골로 보내져 키워졌다. 둘은 그렇게 만났고, 우정을 나눴다. 미자는 배개를 들고 옥자랑 잠들기도 했다.



서로 위험에 쳐했을때 구해주는 사이다. 



그런데 어느날 할아버지는 옥자 대신 금돼지를 미자 손에 쥐어준다. 시집갈때 보테라고

미자 할아버지 엄청 미워하며 달려간다.



이미 옥자는 떠나고 미자는 옥자를 찾기 시작한다.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직행! 소녀무사같이 행동력이 엄청나다. 옥자의 일이라면 뭐라도 할테세다.

















옥자같은 동물을 보호하는? 단체들이 붙어 미자를 돕는다고 나섰는데 통역하는 놈이 오역을 하고 만다. 

미자는 것도 모르고 그들이 하자는데로 하는데... 



옥자는 그 무시무시한 곳으로 잡혀가서 갖은 고문을 당한다. 옥자 사랑없이 순결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고기맛 테스트까지 당한다.





옥자는 자신을 잃고 포효하기 시작한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미자와 행복했던 날들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순수했던 옥자는 없고 울부짖는 짐승으로 남았다.





미자는 자본가들의 놀이에 장단을 맞추느라 예쁜옷입고 옥자를 기다렸지만, 옥자는 더이상 옥자가 아니었고 미자를 공격하기까지 한다. 미자는 힘을 내 옥자 곁으로 간다. 그리고 마주보고 속삭인다...





옥자 탈출을 위해 갖은 고생을 다 겪지만, 결국 옥자는 갈때까지 가고 만다.

미자는 옥자가 죽기직전 딜을 한다. 이거면 되겠어? 엉? 금돼지를 던진다.





옥자와 미자 다시 강원도 산골짜기로 겨우겨우 돌아오게 된다.






우리 이대로 행복하게 살게 해주세요.라며...



영화는 한편의 동화, 잔혹동화, 동화로 끝이난다.


밥상 너머 작은 창으로 옥자가 보인다. 미자의 시선안에 머무는 옥자는 그렇게 가까이 있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영화다. 영화니깐 미자가 그렇게 뛰고 구를 수 있는 것이다.


영화니깐 우리는 이같은 사태를 미리 그려보는 것이다. 아니 시작 되었지만 우리는 생각해야한다. 


생각이란 것을 멈추지말고 끝까지 해야한다. 


그 생각의 끝에 무엇이 남는지는 각자의 몫이자 인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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