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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녀 유리의 <장미를 위하여> - 90년대 일본 순정 만화

로설마니아 2016. 12.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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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장미를 위하여>를 아주 오래전에 읽었어요^^ 주인공 유리는 평범한 소녀다 못해 조금은 못생긴 그렇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착한 아이면서 강인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 없고, 또 누군가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요시무라 아케미의 대표작으로 <장미를 위하여>를 꼽습니다. 저는 이 작가의 작품이 거의 다 좋았어요. 초기작인 <기린관그래피티>도 이후의 <바다 보다 깊게>도 아주 재밌게 보았어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작가의 고지식함이 좋았습니다. ^^; 


유리의 예쁜 버전유리의 귀여운 버전



문득 올려다본 이 하늘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는 나이기를...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캄캄한 밤이라 해도 내일을 믿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나이기를......

<장미를 위하여> 주인공 유리...



원래 모습




9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 출간되었고, 요시무라 아케미는 이 작품으로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마쿠라노 유리에게 일어나는 불행의 연속을 따라가지요. 대학도 떨어지고 남친에게 걷어차이고 돌아와보니 하나뿐인 할머니는 유언을 남기고 돌아가십니다. 순정만화의 필연인지도 모르겠지만, 네 시작은 그랬습니다. 생모라고 찾은 하나이 쇼코는 일본의 대배우였지만 무척 외모적으로 닮지 않아서 의심합니다. 의지할 곳 없는 유리는 생모 하나이 쇼코를 찾지만, 외면 아닌 외면?을 받고 뜻밖에 배다른 형제, 거기다 미남미녀.. 왠지 갈수록 외모의 갭이 커지기만 합니다. 같은 형제자매가 맞을까요? ^^;


같은 엄마의 자식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만납니다. 첫째언니 후요우, 둘째 오빠 스미레, 셋째 아오이... 자신은 특출난 것도 없이 그들의 식모살이 비슷한 처지로 전락한채 한 지붕 아래 살게 됩니다. 좀 뻔한 내용이라고요? ^^; 뭐 콩가루 집안에 막장요소가 한 가득이긴 합니다. 또 마지막까지 유리가 이뻐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예뻐지진 않더라고요. 그 부분은 현실성이 가미되지 않았나 싶었어요.ㅎㅎ 얼마전 착한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보면서 리뷰(http://holia-81.tistory.com/154)를 남겼어요. 김복주가 꼭 유리같이 보여서요~^^ 배우 이성경씨가 훨씬 이쁘지만요! 느낌상으로요.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스미레



이들은 배우 하나이 쇼코는 바람피워서 낳은 자식들 입니다. 유리는 조금 달랐지만요. 후요우는 손하나 까딱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프로급인데 어찌어찌 인생 실패를 겪어 틀어박혀 영화만 봅니다. 스미레는 파란눈의 혼혈이라 항상 썬글라스를 끼고 다니죠. 술만 마시면 구박하던 유리에게 다정해지기까지 합니다. 아오이는 뒷모습은 여자, 앞은 잘생긴 남자, 거기다 스미레를 좋아하기까지, 맙소사! 나중엔 스미레 유리 아오이 이 세사람이 삼각관계가 되지요. 맙소사!~~~ 


급 마무리지만, 여하튼 유리와 하나이 쇼코의 비밀을 풀고, 스미레의 깊은 아픔을 유리와 함께 치유합니다. 유리는 스미레가 사랑했던 여인마저도 가슴에 담고 사랑하게 되지요. 저는 이 부분이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스미레, 아오이, 유리



유리 안녕~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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